스토리 뜨거운 햇살과 푸른 하늘, 오늘도 더운 날씨. 방학도 이제 반 정도 남았습니다. 오늘은 분명 단체로 만나서 연습을 핑계로 잔뜩 놀기로 한 날이었죠. 다들 약속 장소에 모이고 나서 보면,
스토리 역시 니샤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스토리 역시 니샤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미리 나가지 않을거라는 답을 받기는 했지만, 아쉬운 기분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네요.
히토츠바 이리스 …안 온다고 했으니까. 니샤는. (덤덤...)
에비스자와 이든 아쉽네~ 답이라도 줬으니 다행인 것 같기도 하지만...
오기하라 쵸쵸메이 ... (그저 방긋...)
스토리 ... ...작년까지는 서로 SNS에서 대화를 자주 주고받고, 단체 라인방이 조용할 날이 없었을 정도로 사이가 좋았는데, 너무 많은 일이 있어서 그런 걸까요.
스토리 아쉬움을 뒤로 하고 근처의 디저트 카페로 들어갑니다. 달콤한 거라도 먹고, 커피라도 마시면서 기분을 조금 전환해보는 건 어떨까요.
에비스자와 이든 오랜만에 디저트 어때? 주변에 맛있는 곳 있다던데.
히토츠바 이리스 괜찮아. 쵸쵸는. (쵸쵸메이를 돌아봄..)
오기하라 쵸쵸메이 디저트 좋죠! 가볍게 담소를 나누기도 좋고~... 오늘은 소녀가 쏘겠사와요~! (우후후후~!)
에비스자와 이든 와~ 리더가 쏘는 거야? 좋아~
히토츠바 이리스 응. (끄덕끄덕)(좋음.. 이지만... 평소같은 표정..)
오기하라 쵸쵸메이 원하시는건 뭐든 골라보아요~ 오늘을 위해 소녀, 용돈을 모아왔사옵니다~!
스토리 쵸쵸메이가 사는 디저트를 잔뜩 먹고, 차를 마시고 있다보면 휴대폰에서 메세지가 왔다는 알림이 울립니다.
스토리 다 같이 동시에 울리는 걸 보니 단체 라인인듯 한데... 확인해볼까요?
히토츠바 이리스 (평소같은 얼굴로 스마트폰 화면 켬)
에비스자와 이든 (라인 확인함)
오기하라 쵸쵸메이 음? (연락 올 곳이 없을텐데.. 메세지를 확인해봅니다.)
스토리 확인해보면, 모르포가든의 단체 라인방으로 온 니샤의 메세지 입니다. 아무 말 없이 사진만 여러장 올리고 있네요.
스토리 ... ...
스토리 사진은 죄다 SNS를 캡쳐 한 사진이고, 내용은 하나같이 모르포가든의 팬이라고 주장하는 계정들이 다른 아이돌, 심지어 프로아이돌의 팬들과 싸우는 내용입니다.
스토리 그것도 한 명이 아닌 여럿, 굉장히 다수의 사람들이 다른 아이돌들과 모르포를 비교하며 심하게 까내리고, 모르포는 지금 본교에 갇혀있어서 다행이지 분교같은 곳이나 학교안다니고 프로 데뷔 했으면 해외 진출까지 했을 거라는 둥, 다른아이돌들은 아무리 해도 모르포의 발끝에도 못미친다는 둥...
스토리 굉장히 공격적인 말투로 사람들과 싸우며, SNS의 실시간 트랜드까지 오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기하라 쵸쵸메이 어마야. (핸드폰 뚫어져라 캡쳐사진 보고있음)
에비스자와 이든 또 싸우나....(...)
스토리 그러고보면 요즘 SNS를 줄이라는 선생님의 말씀에 최근 많이 SNS를 보는 일이 많이 줄었는데도, 볼 때마다 팬들이 싸우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죠.
히토츠바 이리스 ……. (이건 또 어떻게 해야 한담...)
오기하라 쵸쵸메이 이..이건 좀 심하지 않나요...
아야노코지 니샤 [ 사진은 다들 확인하셨습니까. ]
아야노코지 니샤 [ 이건 전부 제가 직접 확인 한 사항이 아닙니다. 학교에서, 담당선생님에게서 제게 연락을 하셨어요. ]
아야노코지 니샤 [ 다들 아시겠지만 이 문제는 더 이상 무시할 수 없지만, 저희가 나설 수도 없는 상황이에요. ]
아야노코지 니샤 [ ... 그래서 학교에서 일방적으로 통보를 했습니다. 모르포가든의 SNS 및 외부활동 금지라고요. ]
아야노코지 니샤 [ 이대로 가다가는 우리의 이미지, 아니... 학교의 이미지에 까지 흠집이 날거라면서요. ]
에비스자와 이든 [그렇게 일방적 통보를 또?]
오기하라 쵸쵸메이 외부활동... (작게 중얼거려)
아야노코지 니샤 [ 안그래도 이 문제때문에 SNS나 외부활동을 줄이고 있었는데도 이런 문제가 생겨서 그런 것 같습니다. ]
히토츠바 이리스 또 일이. 상황이 안 좋네. (담담한... 차가운 목소리)
아야노코지 니샤 [ 어쩔 수 없지만 포르스테까지는 아예 교내활동만 하면서 몸을 사리도록 하는 게 좋겠습니다. 학교에서 내려온 명령이니 어거셔 좋을 게 없겠죠. ]
에비스자와 이든 법적조치를 취할 수 있으면 좋을텐데, 그것도 쉽지 않고.. (돈이나 시간이나..)
오기하라 쵸쵸메이 그렇게되면 잊혀지는 것 밖에 안될텐데요... (침울한 표정으로 답장을 보내지도 못하고 핸드폰을 만지작거리기만 해)
히토츠바 이리스 [단순히 활동을 금지한다고 해결될 수 있는 문제인가.]
아야노코지 니샤 [ 해결되지않죠. 하지만 저희가 달리 할 수 있는 게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
에비스자와 이든 [그럼 애초에 SNS를 금지하는 의미가 없는 거 아냐?]
아야노코지 니샤 [ 활동을 줄이면 자연스럽게 저런 사람들의 관심도 끊어질거라고... 학교는 생각하는 것 같네요. ]
오기하라 쵸쵸메이 [다른 사람들의 관심도 떨어지잖아요... 너무 막연한 대처법이에요.]
오기하라 쵸쵸메이 [하지만 달리 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있는것도 아니죠...]
오기하라 쵸쵸메이 (무언가 썼다 지웠다 썼다 지웠다 한숨만 반복해)
아야노코지 니샤 [ 저도 솔직히 말하면... 당황스럽기만 합니다. 방학중에 갑자기, 이렇게 통보식으로... 그것도 전화도 아니고 메세지로 온 것이. ]
에비스자와 이든 [우리가 싸우는 것도 아닌데 우리가 SNS를 줄인다고 뭐 달라지는게 있을까? 전혀 없을거 같은데... 우린 올려봤자 소식만 전하는 것 뿐이고.]
아야노코지 니샤 [ 아예 없지는 않겠죠. 다만 쵸쵸의 말대로 다른 팬들의 관심도 떨어질 거라는 게 문제지만. ]
오기하라 쵸쵸메이 ... 분교에서 또 일을 벌이는건 아닐까요. (작게 테이블을 톡톡 두들기며 생각해)
히토츠바 이리스 그럴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는 생각하지만. … 물증이 없고.
에비스자와 이든 [이거 무시하면 학교에서 경고 하겠지?]
아야노코지 니샤 [ 당연하죠. ]
에비스자와 이든 [확인해볼까? 학교에 전화해보면 되잖아.]
아야노코지 니샤 [ 제가 안해봤을 거 같나요... ]
에비스자와 이든 [해봤구나...]
아야노코지 니샤 [ 당연하죠... ]
아야노코지 니샤 [ 제 성격 아시지않습니까. ]
오기하라 쵸쵸메이 [sns는 그렇다쳐도 외부활동을 금지하는건 당장에 그래! 라고 말하기엔 어려운게 사실이에요.]
에비스자와 이든 [그렇지.. 확실한거 좋아했지... 이제 어쩐담.. 우리 SNS 못하면 이제 뭘로 홍보하지.]
아야노코지 니샤 [ 일단은, 하기로 했던 것들만 진행하고... 교내활동 위주로 하는 수 밖에... 답답하지만 어쩔 수 없어요. ]
아야노코지 니샤 [ 어쨌든 교내활동이라도 해야 예정대로 포르스테에 나갈 수 있을태니까요. ]
에비스자와 이든 [아니면 진짜 법적조치를 취할까? 유언비어를 퍼뜨리거나, 과한 비난을 하는 사람들한테 본보기로 해보는건?]
오기하라 쵸쵸메이 교내활동만 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을지... 팬들은 학교 안에만 있는것이 아닌데말이죠. (씁쓸한 눈빛...)
아야노코지 니샤 [ 그렇게 하면 좋겠지만요. 그게... 당장 되는 게 아니라서 문제지만요. ]
히토츠바 이리스 응. 생각해봐도 현실적인 대처 방안은 학교가 하라는 대로 하는 것 같긴 한데.
오기하라 쵸쵸메이 [교내 라이브를.. 외부로 방송하는건? 이것도 교칙에 어긋나는 짓일까요. 외부 활동도, sns도 사용하지 않으니 내려온 방침에는 문제가 없을텐데요.] (고민고민하다 적어내려가)
아야노코지 니샤 [ 그건 정말...편법이네요. 가능할지도모르겠지만... ]
에비스자와 이든 [리더 천잰데? 유*브 같은걸로 해보는건??]
오기하라 쵸쵸메이 [다음 라이브도, 포르스테도 팬층을 확보해야지만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는 무대일텐데. 이런 시기에 잠적을 탈 수는 없사와요.]
아야노코지 니샤 [ 일단, ... 남은 방학기간만이라도 학교의 말대로 해보고 결정해요. ]
오기하라 쵸쵸메이 (후....)(근심..걱정...)
에비스자와 이든 [그래, 개학 전에 풀릴 수도 있는거잖아? 방학때까지만이라도 조용히 있어보자구.]
아야노코지 니샤 [ 어쨌든 잘 놀고계실탠데 이런 전달을 드리게 돼서 죄송하네요. 수고하시고 방학 잘 보내세요. ]
에비스자와 이든 [니샤도 방학 잘 보내~~~]
오기하라 쵸쵸메이 [니샤공도 방학 잘 나길 빌어요 >:D]
히토츠바 이리스 (딱히 아무런 답장을 치지 않고 화면을 닫았다.)
스토리 ... ...
스토리 유닛상담을 진행 할 때 선생님이 하신 말씀이 있었죠.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라고.
스토리 이 말을 지금이라면 조금은 납득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스토리 당분간은 교내활동에 집중하면 잠잠해질거라고, 지금은 그렇게 기도하는 수 밖에 없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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